어느덧 서원지기로의 삶이 15년이 되었습니다.
그동안 서원은 저에게 참으로 고마운 시간들이었습니다.
이번 성바오로 수도회 은인들과 함께
3.12~3.23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해외성지순례를 마련해 주시어
축복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.

이번 순례의 길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
하느님의 눈으로
하느님의 마음으로
하느님의 손길로
제 자신을 그분께 온전히 의탁하여
조용히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무는 귀한 피정의 시간이었습니다.
이제 서원지기 삶의 자리에 돌아와서보니 순례에서 느꼈던 벅찬 감동과 행복함이
저를 늘 첫 마음으로 되돌려 놓을 것 같습니다.
하느님께로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귀한 선물을 마련해 주신
성바오로 수도회 공동체에 감사 인사 드리며
'천사의 집 가족들과 공동체에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?'
많은 생각 끝에
산상 수훈 기념 성당 과 예수님 부활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드렸습니다.
저의 선물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.

이번 순례를 통하여
어떠한 마음으로 임하느냐도 중요하지만
누구와 어떤 사람과 동행하느냐가 더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.
늘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시는 행복 안에 머물러야겠습니다.
순례의 여정 동안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 주심에 고맙습니다.
사랑합니다.

2012.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