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올림픽 동안에 새로운 발견은 단연 구스타보의 핑크색 거부 사건입니다. 경기 중에 팀을 구분하기 위해서 핑크색과 파란색 반바지를 준비했습니다. 사실 창고를 다 뒤져보았는데 단체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어서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. 남자 아이들 집과 다른 집이 경기를 해야하는데 동전 던지기에서 남자아이들이 지는 바람에 남자아이들이 핑크색 반바지를 입어야 했습니다.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서 특별한 반발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집에서 제일 큰 녀석인 10살짜리 구스타보가 핑크색 바지를 입을 수 없다는 이유로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. 제일 큰 녀석이 뛰지 않는데 경기를 이길 수는 없겠지요. 바오로 신부님이 달래보기도 했지만 꿈쩍도 않다가 경기가 계속 지고 있으니까 핑크색 반바지를 입고 용기를 내서 경기장에 들어서기까지는 했습니다. 그런데 음... 안 움직이더라고요. 핑크색 반바지가 그리도 챙피한 건지..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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